[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농업고등학교에 진학해서 한국농수산대학교를 졸업하고 농장에 들어온 지 5년 정도 됐다. 아버지가 매실농장을 하셨고 유년시절부터 농업에 희망이 있다는 생각으로 농업을 전공했다. 농업으로 새로운 일을 해보려고 해왔고 학교에서 공부를 할수록 현장에서 농업인으로 내 역할이 있을 것이란 생각에 고향에 내려왔다.

막상 졸업을 하고 보니 매실산업이 침체기에 있었다. 하지만 지역 특산물을 돈이 안된다고 버리면 ‘누가 이 산업을 지키나’하는 생각에 매실 사업에 뛰어들었다. 원물은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에 설탕에 절인 제품이나 액기스를 스틱형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 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지만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 승계농들은 애향심이 강하고 지역특산물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이런 부분에 착안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승계농들의 지역 특산물 특화 작업에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 승계농이라는 이유로 지원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있다. 현실적으로 승계농을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시장성 있는 상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역의 젊은 친구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싶다.

▶김기명 대표는 경남 하동에서 9900㎡ 규모로 매실을 생산하고, 3300㎡규모의 감농사를 짓고 있다. 18ha의 매실을 생산하는 하동친환경영농조합법인을 대표를 역임하며 지역 특산물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