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이달 깐마늘 도매가격은 2019년산 햇마늘 출하 증가로 평년 대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양파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평년(1kg 상품기준 790원) 대비 하락한 550~600원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양념채소 관측을 살펴봤다.

■ 마늘

지난달 말 기준 2018년산 난지형 마늘 출고량은 2019년산 햇마늘 출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저장업체들이 출고량을 늘리면서 지난해 동기보다 5% 많은 9만톤 내외를 보였다. 출고량 증가와 더불어 감모율도 높아 2018년산 난지형 마늘 재고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적은 6000톤 정도로 추정된다. 2019년산 마늘 단수는 평년보다 4% 많은 10a 당 1330kg로 전망된다. 지난달 고온과 강수량 부족으로 마늘 생육이 저하된 지역이 일부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지난해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난지형 마늘 산지가격은 남도종과 대서종이 지난해 대비 각각 33%, 36% 낮은 3000원, 2700원 내외로 나타났다.

■ 양파

2019년산 중만생종 양파 생육상황 조사 결과 지난해 대비 좋음이 55%, 비슷 29%, 나쁨 16%로 전체적으로 생육이 양호하다. 지난달 상순 고온과 가뭄이 발생했으나 중순에 영·호남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강우로 고온, 가뭄현상이 해소됐다. 일부 포전에서는 노균병, 잎마름병이 관찰됐으나 구 비대가 진행된 지난달 중순 이후 발생한 포전이 많아 단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생육상황을 고려한 2019년산 중만생종 양파 단수는 평년보다 12~15% 증가한 6859~6997kg으로 예상된다. 예상 단수를 적용한 2019년산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평년 대비 15~17% 증가한 129만8000~132만4000톤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달 신선양파 수입량은 국내산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3807톤) 대비 67% 감소한 1269톤이었다. 이달 수입량은 중국 산동성 햇양파 가격이 국내산 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3433톤)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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