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쿼터값이 4개월째 같은 가격대를 유지하며 보합세에 들어갔다.

낙농진흥회 기준원유량 거래가격(이하 쿼터값) 변동현황에 따르면 이번달 현재까지 쿼터값은 귀속률 10% 공제전 기준으로 리터당 50만원으로 조사됐다.

낙농진흥회 쿼터값은 지난 3월 50만1000원, 4월 50만5000원, 5월 50만1000원으로 4개월째 거의 미동이 없는 상태다. 

지난달부터 더운 날씨에 따른 원유생산량 감소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쿼터값이 넉달째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원유생산량 감소가 시작되는 5월부터 쿼터값 하락이 시작되는 평년과는 상이한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해는 4월부터 쿼터값 하락세가 시작돼 생산량이 최저치인 7월까지 쿼터값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쿼터값 보합세가 농가들의 생산의지와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낙농업계의 한 전문가는 “원유생산비가 1.1% 오른 것으로 나타나 원유가격 연동제의 발동 조건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올해는 원유값이 오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낙농제도와 관련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어 낙농가들이 시장을 관망하며 쿼터를 사지도 팔지도 않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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