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농산물 가격이 대형마트 보다 저렴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가락시장 수박가격이 대형마트 보다 8000원이 비싸다고 밝혔는데 소매유통마진을 고려해도 가락시장에서 판매되는 수박가격은 대형유통업체 보다 낮다고 밝혔다.

전과련 서울지회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 가락시장 중앙청과의 수박 8kg 상품 평균가격은 1만1930원, 1만767원이었지만 이마트는 1만4900원, 홈플러스는 1만7900원이었다”며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농산물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비싸다고 밝혀 구매자의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지난 3일 기준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과일 117개 품목과 과채류 5개 품목 중 대표적인 사과, 배, 참외의 가격과 대형유통업체 가격을 비교한 결과 사과는 롯데마트 보다 31%, 이마트 보다 23~26%, 홈플러스 보다 22% 저렴했다. 배도 가락시장 가격이 롯데마트 보다 55%, 이마트 보다 40%, 홈플러스 보다 58~66% 낮았다. 참외 역시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보다 각각 59%, 46%, 55~60% 저렴했다.

따라서 전과련 서울지회는 “중도매인의 마진율이 5% 정도에 불과함에도 중도매인이 10% 마진을 붙여 판매한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며 “철저한 사실 확인 없이 일부 특정품목의 가격을 단순한 기준에 의거 판단한 것은 농업인과 유통인,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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