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경북도는 지난해 8월 중국 랴오닝성에서 아시아 최초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 전역, 베트남, 캄보디아, 홍콩 등으로 확산되고 지난달 30일 북한에서도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ASF의 국내 유입위험이 높다고 판단,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도내 전 돼지사육농가 731호에 담당관 278명을 지정해 주1회 전화예찰, 월1회 현장방문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문자메시지(12만 건)를 통해 실시간 발생상황을 전파키로 했다.

또한 돼지 500마리 미만 농가(169호), 잔반 급여농가(41호), 밀집 사육단지(41개소), 외국인 고용농가 240호 등 방역취약 농가에 대해서는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 소독·방제차량 149대, 축협 공동방제단 90개단을 동원해 주1회 농장 소독 및 방역실태 점검, 잔반열처리 여부 점검, 항원 검사 등으로 ASF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ASF의 중요 유입 경로인 육류 및 육류가공품 반입에 대한 도민 반상회보 16만부 배부, 도내 다문화가정 외국어 리플렛 5만부 배부, 도민 메시지 3만5000건을 전송하고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는 한편 지난달 30일 대구공항에서 홍보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ASF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국내 유입 시 양돈산업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 ASF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해외여행 시 육류 및 햄·소시지·순대·만두 등 육류가공품을 반입하지 않도록 전 도민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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