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안정 통한 농가소득 제고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전주원예농협(조합장 김우철)은 지난 12일 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박성일 완주군수, 김우철 조합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수출참여 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산 햇양파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이번 선적식은 전주원예농협이 국내 양파 가격지지를 통한 제값 받기에 기여하기 위해 대만으로 수출하는 것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양파 총 24톤이 선적됐으며 이 중 완주군 관내에서 생산된 양파가 95%를 차지했다. 완주 양파는 보관성이 좋고, 맛과 향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평년대비 약 15만톤 증가한 128만톤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해 중생종 양파 출하가 시작되고 있는 현재 양파가격은 kg당 425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 평년대비 4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원협은 양파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소득의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약 700톤의 양파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에는 전주 및 완주 관내 약 100여 농가에서 생산된 1500톤 가량의 양파를 대만, 말레이시아 및 베트남에 수출할 계획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양파의 과잉생산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돼 그동안 정부지원을 통한 산지폐기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수출로 새 판로를 열어 농가의 시름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철 조합장은 “양파 가격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경우 농가소득이 약 2500억원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정부, 지자체, 농협중앙회, 수출업체 등과 함께 양파 수출을 적극 추진해 가격 안정을 통한 농가소득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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