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이달 수박과 참외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 보다 낮게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수박 출하면적은 충청과 호남지역에서 멜론, 양파, 무 등을 재배하던 농가가 수박으로 작목을 전환해 지난해 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외 출하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 수박 - 이달 단수는 지난해 대비 1%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충남 부여·논산의 기상여건이 양호해 작황이 부진했던 지난해 보다 생육이 좋기 때문이다. 반면 충북 음성과 전북 고창은 수정기 저온으로 인한 수정 및 과 비대 불량 등으로 작황이 저조하다. 이달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지난해 보다 4% 많을 전망이다. 다음달 출하면적은 지난해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출하기 가격이 높아 정식면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달 수박 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1540원) 보다 낮은 상품 1kg 기준 1300~1500원 정도로 예상된다. 충북 음성, 전북 고창 등에서 거래된 이달 수박 평균 포전가격은 하우스 1동당 350만~37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12% 낮았다.

# 참외 - 이달 단수는 지난해 보다 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6월에는 일조시간 부족으로 작황이 크게 부진했으나 올해는 기상여건이 좋아 생육이 지난해보다 양호하기 때문이다. 이달 순별 출하비중은 상순 24%, 중순 37%, 하순 39%로 상순에 가장 적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달 하순부터 시작된 화방교체가 이달 상순까지 이뤄진데 기인한 것이다. 다음달 출하면적은 정식 면적 감소와 더불어 기상호조로 출하시기가 이달로 앞당겨져 지난해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참외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3만3400원) 보다 낮은 상품 10kg 기준 2만5000~2만8000원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은 참외를 구입할 때 신선도와 당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식감, 가격, 색깔, 크기 등을 후순위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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