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상규)가 식물 검역병의 유입을 막기 위한 정밀 예찰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청양농기센터는 바이러스병인 ‘자두곰보병’과 세균병인 ‘과수화상병’ 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119농가 165ha 면적을 대상으로 이번달 한 달간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

자두곰보병은 복숭아나 매실 등 핵과류의 잎과 과실에 과저, 모자이크, 원형반점 증상을 일으키는 병이며,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75~100% 수확량이 감소될 수 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에 치명적인 세균병으로 잎과 줄기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말라 죽는 증상을 일으키며, 한 그루만 발생해도 전체 과원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일으킨다.

자두곰보병과 과수화상병은 식물방역법 상 금지병으로 현재까지는 뚜렷한 방제방법이 없어 한 번 발생할 경우 대책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피해부분 제거가 중요하다. 매개충인 진딧물을 철저히 방제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접수나 묘목을 쓰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청양농기센터 관계자는 “자두곰보병과 과수화상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과원을 청결히 관리하고 작업에 사용하는 전정가위, 예초기 등의 작업 도구 또한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신고해 광범위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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