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명월·롯데

[농수축산신문=민병수 기자]

당일생산·당일소비시스템
전문셰프들이 메뉴 개발
급식시장 새바람 기대

서울시와 청주시 학교급식에 충북친환경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청풍명월클러스터(대표 김락석)가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센터장 배효권)와 손잡고 친환경축산물 가공식품까지 영역을 확대해 학교급식시장에 진출한다.

한우와 돼지, 닭, 오리 등 최고품질의 친환경축산물이 냉장육으로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에 들어오면 롯데의 전문셰프들이 개발한 메뉴와 레시피를 통해 1차 가공돼 당일 각 학교에 공급, 학생들은 전문식당 수준의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콜드체인시스템을 이용해 친환경 신선냉장육이 도축장에서 학생들의 식탁까지 유통되고 특히 당일생산, 당일소비시스템을 도입해 학교급식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반적인 축산물 소비촉진 효과와 함께 외국에서 귀한 대접을 받지만 국내에서 소비가 처지는 부위가 롯데 전문셰프의 손길을 거치며 훌륭한 식단으로 인정받게 되면 체화부위의 소비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도지사 이시종)와 청풍명월클러스터,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는 지난 12일 청풍명월클러스터사업단에서 충북친환경축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로확대를 통한 부가가치 확대로 축산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함께 협력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롯데가 준비한 돈가스와 한우불고기 시식회를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생산을 맡게 된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충북 증평군)는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인증과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을 받고 CA(controlled atmosphere)저장고까지 최신설비를 갖춘 식품전문기업이다. 특히 센터 내 모든 구역에 콜드체인시스템을 운영하며 자체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단품단위 이력추적 코드관리가 가능하고 철저한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각종 첨단시스템을 도입, 지난해부터 전국의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 채소, 청과 육가공식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시종 도지사를 대표해 협약식에 참석한 안 호 충북도 축산과장은 “이번 신규사업 진출이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굉장히 반갑고 뜻깊은 사업임에 틀림없지만 새롭게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축산농가의 경영안정과 우리 축산물의 소비촉진, 학생건강과 올바른 급식문화 정착을 위해 도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학교급식 가공식품시장 진출에 대해 “학교급식 시장은 수요의 규모와 안정성·지속성 측면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단가 때문에 맛과 품질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청풍명월클러스터가 충북도, 롯데와 함께 협력해 공익적인 차원에서 가격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는 선에서 차별화된 최고의 학교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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