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도 사전등록만 허용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최근 ASF(아프리카돼지열병)의 아시아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APVS(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 2019 조직위원회는 ASF 발생국에서의 행사 현장 참여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APVS 2019 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8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 ASF 발생국 참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비발생국도 발표자와 각국 대표단의 사전등록으로 한정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번 학술대회가 전문가 중심의 학술대회로 질병을 국내로 유입하는 위험요소가 아니라 학계, 현장, 그리고 관의 전문가들이 모여 ASF 대응을 위한 지식교류와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특히 학회내용에 있어서도 ASF 위기에 빠진 아시아 양돈산업에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극복을 위한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 형태로 전환해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집중적인 현안 해결을 위한 토론을 서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와 관련해 이미 완료된 등록 사항을 재검토해 관련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며, 추후 해외 참가자의 철저한 방역 절차를 위해 사전등록만 허용하고 현장등록은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회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ASF 발생국의 경우 추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ASF 문제를 최대한 극복하고 확산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한편 생산자단체인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5일 성명서를 내고 ‘2019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를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