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NH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본부장 김장근)는 ‘대포통장과의 전쟁’ 선포 이후 범죄건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대포통장 범죄건수 대비 농협은행 내 범죄 건수 비율은 3.9%로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5월 현재 전북 도내 대포통장 발생건수도 영업점당 0.8좌로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대포통장 범죄 집계를 시작한 2013년 농협은행 점유비는 21.4%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경각심을 갖게 된 농협은행 직원들은 사무실에 ‘대포통장과의 전쟁’이라는 슬로건까지 내걸면서 범죄예방에 힘써왔다.

대표적인 것이 사기이용계좌 탐지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다. 농협은행은 대포통장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계좌를 사전에 추출한 뒤, 피해 금액이 입금되면 자동 지급정지 절차를 밟았다. 아울러 의심 계좌 거래 상황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모니터 요원 수도 점차 확충했다. 그 결과 2015년부터 4년 연속 가장 낮은 점유비를 보이며 대포통장 범죄 척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장근 본부장은 “현재 농협은행에서 대포통장 범죄율이 급감한 것은 은행 자체 내에서 적극적으로 해결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며 “대포통장 범죄, 보이스피싱 범죄는 나이, 성별, 직업을 가리지 않는 전 국민 대상 범죄이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계속해서 직원 교육 강화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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