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L Interview]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KOMSA로 새롭게 출범
해양교통안전 종합적 정책 수립 현장에 알리는 역할 수행
해양안전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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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올해 40주년을 맞는 해인 동시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단순히 선박안전기술공단이 확대개편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해양교통안전 체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은 KOMSA는 단순히 공단을 확대개편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라며 운을 뗐다.

이 이사장으로부터 다음달 신설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목표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KOMSA로 출범시 무엇이 달라지나

“새롭게 출범하는 KOMSA는 정부와 함께 해양교통안전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현장에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해양안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일원화된 해양안전체계를 구축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기존에 공단의 업무인 선박검사와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등 선박에만 한정된 안전관리를 넘어 우리나라 해양안전을 총괄하는 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확대되는 기능은 해양교통안전과 관련한 교육과 방송, 기술개발, 안전체계개선, 선박기인 대기환경관련 사업 등이다. 더불어 현재에는 어업인, 해운선사 등 해양종사자가 주요 고객이었으나 앞으로는 여객선 승객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고객이 되며 사고후 대응과 복구에 중심을 둔 안전관리 업무는 사고의 사전예방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능동적인 안전관리로 체계가 달라진다. 이와 함께 과거에는 정부정책을 수용하는 입장이었다면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정책을 제언하는 기관으로 전환된다.”

 

# 새로운 공단의 모습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양안전 관리의 종합적·체계적 수행을 위한 것으로 기존업무와 함께 해양안전 관련 교육·홍보·방송 및 R&D 활동 등 다각적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 인력이 필요하다. 공단에서는 민·관·학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설립추진단을 중심으로 △해양정보 DB 플랫폼 △스마트 교통체계 △기술연구 △안전문화 △선박안전관리 등 5개 분야 30여개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 신규 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다음달 1일 교통안전본부를 신설하고 교통안전정책실, 해양사고예방센터 등 5개 부서를 둘 계획이다. 또한 대외협력실과 연구기획실도 신설한다.

더불어 △사고 저감을 위한 교육·홍보 기능 및 안전기술개발을 위한 연구 인프라 확대 △ 미세먼지 저감 등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대기오염 종합관리와 청정에너지 활용을 위한 LNG, 수소선박 등 친환경선박 인증제 관련 업무 △해양교통안전체계 구축 및 실행력 강화 등의 부분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조직을 운영하게 된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양안전인재개발원과 해양교통안전방송국을 부설기관으로 두고 인천에 수도권 지역본부, 목포에 서남지역본부, 부산에 동남 지역본부, 강원에 동해 지역본부를 신설해 권역별 업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현재 공단 정원인 461명의 2배이상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신규사업 수행과 더불어 강화된 선박검사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한 인력이다. 더불어 기존에는 인건비가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KOMSA로 출범시 해양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야하는 만큼 내년도 예산 기준으로 285억원의 예산을 신청한 상황이다.”

 

# KOMSA출범으로 이뤄질 변화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출범하면 기존의 찾아가는 서비스와 더불어 공단에서는 스마트해양교통안전센터를 설립, 체계적이고 정밀한 검사는 물론 선박종사자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3D스캐너 등 정밀검사장비 등을 구축하고 VR장비, 탈출 시뮬레이터 등 체험형 해양안전교육 설비 등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어선의 안전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인프라도 마련함으로써 선박검사·안전기술개발연구·해양교통안전교육을 동시에 수행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지형으로 도서지역을 오가는 국민들이 많다. 도서지역의 해양교통안전 확보와 이용 편의제고를 위해 선박충돌예방 경보장치 개발 등 안전기술연구와 더불어 여객선 안전운항관리업무 선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한 안전캠페인 등을 폭넓게 펼쳐나감으로써 국민들이 바다를 친근하게 생각하고 바다를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장기적으로 해양교통방송국을 운영해 해양기상정보, 여객선 입출항 정보 등 해양교통정보는 물론 현장 안전교육 및 해양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보급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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