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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국내 육류 수요가 공급량을 앞지르는 중

일본의 육류 생산업체들이 생산 감소 속에서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현 상황은 수입 증가, 식량 안보 우려, 중소농가를 위한 정부의 지원 조치를 촉발시키고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의 소비량은 2018년 3월 회계연도까지 1인당 89.7g에 이르는 등 장기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농림식품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이 수치는 20년 전보다 17.6% 증가한 것이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식품 구입 지출은 줄어들었으나, 고기에 소비에 지출되는 비용은 늘어나고 있다. 일본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가계 소득 및 지출 조사에서 식품에 대한 월 지출은 2018년 11월 이후 감소하여 2019년 1월에는 2만5431엔(한화 27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그러나 2019년 1월 소고기에 소비되는 비용은 전년 대비 3.1% 증가하였다. 2019년 1~3월까지 닭고기, 돼지고기, 햄, 소시지 등에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조사는 밝혔다.

일본 농축산공사에 따르면 육류에 대한 일본의 욕구와 소비 의지는 경제 성장과 소비자 수요의 변화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편의음식이 유용한 고령 인구, 즉석 요리가 유용한 1인 가구, 가사 노동에 시간을 소비하기 어려운 취업 여성 증가, 외식 인기의 증가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일본내 육류 생산은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육류 생산량은 8.6% 증가에 그친 것이다. 농축산공사의 대변인은 “특히 소고기 부족은 젖소 수 감소, 구제역 발생,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의 영향 때문이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 부족은 일본 내 육류 자급률을 2010년 56%에서 2016년 53%로 떨어뜨렸으며, 1997년 회계연도 이후 꾸준히 유지되던 전체 식량 자급률도 감소시켰다. 현재 일본의 식량 자급률은 38%로 주요 산업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낮은 비율 중 하나이다.

일본 통계청은 일본 식량 안보 하락을 “축산물, 기름, 지방의 소비량” 증가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일본 내 육류 수요 증가는 수입 육류가 충족시키고 있다. 농축산공사에 따르면 2018년 전체 수입 육류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해 17년 만에 처음으로 60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정부는 육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하여, 짝짓기와 분만 기술 도입을 위한 자금 지원, 축사 리모델링 자금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농축산공사는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생육기반 강화와 생산 확대 연구는 소고기 생산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 하면 정부의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베트남,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250만 마리 돼지 도살

베트남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질병 전염의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 250만 마리 이상의 돼지를 도살했다.

베트남 동물보건부에 따르면 돼지에게 치명적인 이 질병은 지난 2월 베트남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63개성 58개 농장으로 확산됐다. 신원을 밝히기 거부한 보건부의 고위 관계자는 질병이 63개의 지방으로 퍼지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었다고 이야기 한다.

지난 3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베트남에 아프리카돼지열병 국가 비상상태를 선포할 것을 권고했다. 보건부의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의 통화에서 “질병이 인체에 무해하고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국가 비상상태를 선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돼지고기가 전체 육류 소비량의 3/4를 차지하며, 농장에서 사육하는 3천만 마리 돼지의 대부분이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달 질병 퇴치를 돕기 위해 군과 경찰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하며, 사람들에게 돼지고기 소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베트남의 돼지고기 산업은 약 94조 동(한화 4조7400억원)으로 평가되며 베트남 농업의 1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 투자개발은행은 이번 사태가 아직 베트남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베트남 정부의 경제자문위원이기도 한 투자개발은행의 고위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돼지고기 가격이 다소 오를 수 있지만 물가 상승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해 8월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생산국인 중국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 질병으로 인해 올해 2억 마리 까지 돼지 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옥수수 가격 급등, 브라질의 가금류 생산자 타격

주요 사료 원료가 시장 급등을 보임에 따라 높은 옥수수 가격이 브라질산 돼지와 가금류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중국 수출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브라질산 돼지고기와 가금류 생산자들이 옥수수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옥수수 가격은 1억 톤 이상의 기록적인 수확 예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주 동안 급격히 올랐다. 브라질 가격지수에 따르면 상파울루 거래소의 옥수수 선물 가격은 5월 중순 이후 25% 상승하였고, 시장에서도 가격은 15% 상승했다.

브라질의 거대 육류 가공업체인 BRF SA는 이번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닭고기 수출업체이기도 한 BRF는 “향후 12개월 치의 옥수수 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또 다른 거대 돼지고기 및 가금류 가공업체인 JBS는 언급을 회피했다.

시카고 거래소의 옥수수가격도 미국의 기상악화로 인하여 상승하였다. 브라질의 옥수수 수확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시카고의 가격 상승은 브라질 옥수수의 수출을 부채질 하면서 현지 물량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곡물 수출업체인 Anec에 따르면 브라질 곡물 수출은 2019년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아마도 3200만톤을 넘어서는 물량일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사측은 밝혔다.

 

가뭄으로 폰테라의 우유 생산량 감소

2019년 4월 호주의 우유 생산량은 지속적인 가뭄과 투입비용의 증가로 2018년 같은 달에 비해 13.7% 감소했다. 10개월 간의 전반적인 추세는 –7.3%이다.

뉴질랜드의 우유 생산량은 2019년 4월, 전년동월에 비해 –4.8%를 기록했다. 폰테라의 우유 수집량은 전년보다 9% 낮았다. 뉴질랜드는 2018-19 시즌 첫 11개월 동안 우유 생산량을 2.3% 늘렸다. 뉴질랜드의 수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2019년 4월, +12.9%).

오세아니아의 체다치즈 가격은 급등했다.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으로 일부 구매자들은 거래를 마무리 짓지 못하였다. 탈지 제품의 가격은 안정적이다. 매년 이맘때면 탈지 제품이 거의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오세아니아의 탈지 제품 특정 공급처를 찾고 있다. 오세아니아의 버터 가격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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