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병환 사장"

" 『세계 제일의 품질로 2천년대에도 종자산업 분야의 리더로 자리할 것입니다.』
지난 6월 흥농종묘 신임사장으로 취임한 흥농종묘 김병환 사장은 세계 제일의 품질만이 세계 제일의 기업이 되는 지름길이라는 지론을 강조했다.
지난해 세미니스와의 합작을 통해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세계적인 유통망과 마케팅기법까지 겸비한 상태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채소종자 기업이 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게 김사장 분석이다.
실제로 흥농종묘는 수출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 올해 안에 순수종자수출만 1천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작이후 유전자원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으나 오히려 세계 각지의 유전자원을 보다 손쉽게 유용할 수 있어 우수 종자개발을 앞당기고 있다는 게 김사장의 설명이다.
김사장은 또 21세기를 대비해 과학기술원 등과 공동으로 최첨단 유전공학인 GMO프로젝트도 연구 중이라고 밝히고, 세계시장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육종회사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사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농학박사학위를 받은 석학으로 64년 육종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래 R&D분야 25년, 생산관리분야 8년, 경영일선에서 3년 등 35년간 종묘와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한 종묘맨이다. 또 오이 19품종, 수박 10품종, 참외 6품종 등 총 47품종을 개발한 실력있는 육성자이며, 프러그묘시대를 연 주역이라는 평이다.
『국내 종묘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이 유사품을 복사하거나, 무분별한 경쟁을 벌이는 등의 방식에서 탈피해 각 사별로 품종을 전문화해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사장은 국내 종자산업의 발전방향을 이렇게 진단했다.
최상희 sanghui@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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