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속도 빨라 조기방제 중요…나방 전문방제 필수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

전 세계적으로 발생과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열대거세미나방이 국내에서도 첫 유입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비상이 걸렸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열대거세미나방의 첫 국내 유입이 공식 확인된 만큼 추가 발생과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적극적인 조기 대응을 당부했다.

실제 국내에서는 지난 5월 말부터 제주도 등지에서 발견되기 시작해 현재는 전남과 경남 일부지역에서도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가해해 피해를 발생시키며 번식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다. 특히 벼, 옥수수, 수수 등 약 80여개 작물에 피해를 주며 개체수가 증가하는 7~9월에 본격적인 피해를 일으킨다.

이에 농진청 등에서도 지난 5월 말 열대거세미나방에 활용할 수 있는 살충제를 긴급하게 직권등록하기도 했다.

작물보호제 제조사들 역시 조기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나방 전문방제 효과가 뛰어난 제품들을 추천했다.

# 팜한농(farmhannong.com)

팜한농은 11개 작물의 열대거세미나방에 등록된 ‘알타코아’ 입상수화제<사진>를 권장했다. 알타코아는 나방의 신경계에 작용해 근육활동을 멈추게 하고 작물섭식을 중단시켜 짧은 시간 내에 나방을 치사시키는 게 특징이다. 침투이행이 우수하고, 성충의 번식과 알 부화를 억제해 다음 세대 개체 수까지 줄여준다. 내우성이 뛰어나며 벼, 옥수수, 고추, 배추 등 58개 작물 90개 해충에 등록돼 있다.

 

 

# 농협케미컬(nhchemical.com)

농협케미컬은 지난 5월 말 직권등록된 ‘프레바톤’ 수화제<사진>, ‘토리치’ 분산성액제, ‘어바운트’ 분산성액제, ‘파밤탄’ 유제 등을 소개했다. 프레바톤은 원예작물 나방뿐만 아니라 벼에도 등록돼 있는 전천후 살충제로 빠른 섭식억제 효과를 자랑한다. 토리치는 42개 작물에 등록돼 있다. 어바운트는 나비목 방제에 탁월한 효과를 자랑하며 어린 유충부터 고령충까지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

 

 

# 경농(knco.co.kr)

경농은 나방 방제 전문약제 ‘암메이트’ 수화제<사진>를 비롯해 원예용 종합살충제 ‘데스플러스’ 유제, 나방류와 총채벌레·진딧물·굴파리를 동시에 방제하는 ‘프로큐어’ 유제 등을 추천했다. 암메이트는 열대거세미나방, 담배나방, 파밤나방 등에 등록돼 있으며 약제를 섭취한 해충이 즉시 섭식활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작물보호 효과가 뛰어나다. 효과가 빠르고 유충의 각 생육기별 높은 활성을 자랑한다. 노령유충 방제에도 효과적이다.

 
 

# 신젠타코리아(syngenta.co.kr)

신젠타코리아는 동남아시아와 중국 남부에서 열대거세미나방 방제에 사용되는 제품을 비교분석한 결과 ‘에이팜’ 유제와 ‘가이던스’ 입상수화제, ‘앰풀리고’ 액상수화제, ‘매치’ 유제 등을 추천했다. 또한 신속한 효과와 지속성으로 경제적인 방제가 가능한 ‘쏘로스’ 액상수화제<사진>, ‘볼리암타고’ 액상수화제, ‘미네토엑스트라’ 액상수화제 등도 권장했다. 특히 쏘로스는 벼 전문 살충제로 논에서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즉시 본답살포나 항공방제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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