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업 현장의 파수꾼] 김진임 앙성농협 조합장

[농수축산신문=민병수 기자] 

“앙성농협의 도약과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참한우마을’이 2021년 중부내륙철도개통과 함께 새롭게 태어납니다. ‘참한우마을 신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앙성농협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지역경제를 견인하며 조합원과 지역민에게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2008년 ‘농협참한우마을’사업으로 침체되고 잊혀졌던 앙성탄산온천을 살리고 조합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까지 성공한 앙성농협(조합장 김진임)이 2021년 개통예정인 충북전철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농협참한우마을을 준비하고 있다. 중부내륙철도는 이천에서 충주 문경을 잇는 전철사업으로 충주시는 앙성역 감곡역 충주역이 확정돼있다.

2021년까지 ‘농협참한우마을’은 한우판매장과 하나로마트, 금융지점, 농산물직판장까지 갖추고 더 폭넓고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전국의 농협사업 중 가장 성공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농협참한우마을’은 2008년 4억원의 투자로 연매출 50억원을 기록해 크게 화제가 됐었다. 특히, 발길이 거의 끊어진 황량한 온천지역에 김진임 조합장이 거센 반대속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단기간내 성공사업으로 자리잡고 지역의 관광자원인 앙성탄산온천까지 살려내 더 큰 화제가 됐었다.

앙성농협은 중부내륙철도개통과 함께 대대적인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새롭게 변모하는 농협참한우마을을 전국적인 명소로 키워나가고자한다. 이는 특히 조합의 발전은 물론 더 나아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가장 큰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2015년 제1회 전국조합장동시선거를 통해 재임한 김 조합장은 그동안 전반적인 경영침체에 빠져있던 앙성농협의 정상화와 재도약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김 조합장은 첫 임기에 고성장을 지속하며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까지 수상했지만 이후 전반적인 사업침체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그리고 조직까지 모두 침체되고 힘을 잃었었다.

그러나 최근 4년동안 앙성농협은 신용사업에서 예수금이 589억원에서 795억원으로 성장하고 상호금융대출은 특히 271억원에서 700억원으로 158%가 성장했다. 경제사업까지 탄력을 받으며 당기순익이 7억6000만원으로 50% 성장하고 총자산 또한 752억원에서 112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나로마트 리모델링과 함께 배달서비스까지 제공해 지역의 쇼핑문화를 주도하는 한편, 지난해 경제사업장을 본소 앞으로 신축이전해 편리한 원스톱서비스를 정착했다.

특히 특산물인 복숭아는 공선취급물량이 생산량의 60%를 넘어서 전국최고수준을 기록하는 한편, 거래가 끊겼던 홈플러스 재계약과 함께 올해 현대백화점까지 납품계약을 마쳐 20~30% 수취가격제고로 농가경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 조합장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하며 조합의 새로운 도약을 이끈 모든 임직원과 조합사업에 열정적으로 동참해준 조합원에게 모두 깊이 감사하다.”며 “특히 가장 어려울 때 앙성농협으로 와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해 준 홍정희전무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대표적인 만학도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모두 검정고시로 졸업한 김조합장은 바쁜 일정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의와 조합장으로서 조합경영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늦은 나이에 농협대 협동조합학과를 졸업하고 농협대 경영대학원과정, 농협대 경영대학교 최고전략과정, 건국대학교 전문농업인 최고경영자과정 등 꾸준히 학업을 이어갔다. 특유의 집녑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으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표창, 법무부장관표창, 충주시장표창 등 다양한 수상을 했다.

김조합장은 “충북의 끝자락에 있는 작은 시골농협이지만 조합과 조합원이 신뢰로 단합하고 진심으로 노력하면 전국에서 인정받는 진정한 협동조합의 롤모델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하고 “2021년 개통되는 중부내륙철도는 우리 농협 뿐 아니라 앙성면 전체에 가장 소중한 기회로 참한우마을 신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조합과 지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모든 사업에 초심을 잃지않고 깨끗하고 투명한 조합경영과 함께 특히 우리 조합원의 권익향상을 위한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지역경제까지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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