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최근 호반건설이 인수한 대아청과(주). 이번 인수로 경영진 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 동안 부당인사, 폭언, 폭행 등의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대아청과 노동조합은 최근 몇 년 동안 직원들의 부당인사가 진행됐지만 사측은 별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덮어왔다며 직원들에 대한 폭언, 폭행이 빈번했지만 주주들은 모른척했다고 울분을 토하고 있다.
 

실제 20여 년 간 전산파트에서 일한 A씨는 대아청과 노조에서 중책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본인 업무와 전혀 연관 없는 영업파트로 인사발령이 났다. 다른 B씨도 사측에서 일을 잘 못한다는 핑계를 들며 부당인사 발령을 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노조가 반발하자 사측은 명예퇴직까지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업이 없었던 회사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발생한 일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 또한 회식자리에서 이뤄졌던 폭언, 그 이외의 자리에서 벌어진 폭행 등으로 직원들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행동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그간 사측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었으며 호반건설이 인수한 후에는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
 

이에 노조는 4일 18시부로 전면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출하자 단체와 중도매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까지 관련 내용이 전달됐다.
 

사측은 호반건설 관계자와의 자리에서 도매시장 특성상 새로운 직원을 뽑기 어렵고 지금 현재 있는 직원들이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복지에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의 도매시장법인은 공공성, 공익성, 투명성을 담보로 한다. 이 같은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에 몰두해야 한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해결의지가 없었던 사측. 이제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다음달 30일부로 본인들의 업무가 끝나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식의 안이한 태도를 더 이상 보이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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