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물보호협회
비선택성제초제 가장 크게 감소
PLS·농협 계통 가격 인하 영향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작물보호제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작물보호협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출하량은 1만1486톤으로 전년 1만3099톤대비 1613톤(12.3%)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은 비선택성제초제로 지난해 동기대비 503톤(23.1%)이 감소해 1673톤만이 출하됐다. 다음으로는 원예용 살균제와 살충제가 각각 445톤(13.1%)과 337톤(9.8%)이 감소해 뒤를 이었다.

작물별·약제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수도용에서는 살균제가 599톤, 살충제가 521톤이 출하돼 각각 지난해 동기대비 4.6%와 8.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예용에서는 살균제와 살충제가 각각 2933톤, 3086톤이 출하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살균제에서는 11.9%가, 살충제에서는 9.6%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선택성 제초제 출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제초제 출하량은 15.3%나 줄었다. 논제초제는 986톤이 출하돼 지난해 동기대비 5.2%가, 밭제초제는 953톤이 출하돼 8.9%가 각각 감소했다. 기타제 출하량도 105톤(12.5%) 감소했다.

작물보호제 제조업체 관계자는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 전면시행, 농협의 계통가격 인하 등의 영향으로 시판에서 주문을 보수적으로 하면서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작물보호제시장이 크게 위축된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전체 매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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