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귀농이나 창농을 준비할 때는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보다는 충분히 생각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젊기 때문에 충분히 공부를 한 후에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체계적인 농장관리가 가능해 시행착오도 줄이고, 제대로 농장을 경영할 수 있게 된다.”

이인재 세휴사슴농장 대표는 귀농·귀촌, 창농 등이 이슈가 되면서 늘고 있는 젊은 예비 농군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7년여의 농장운영을 통해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지원이나 청년지원, 관련 교육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농장 경영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이 많지만 이에 대해 접근하지 못한 채 일만 했던 지난 시간에 대해 많이 아쉬워했다.

“귀농·귀촌에 대한 교육, 청년농업인 지원 등에 대해서 최근에야 알았다. 미리 알고 준비했다면 시행착오도 줄이고, 농장운영도 훨씬 효과적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주변을 보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어디서, 어떻게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몰라 개인적으로 사설 컨설팅을 받는 이들도 있다. 좋은 프로그램을 소개받는 것은 좋은데 자칫 갚기 힘든 부채만 늘어나는 경우도 있었다. 귀농·귀촌·창농 등에 대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동사무소나 면사무소를 통한 안내 등 제도와 교육에 대한 홍보가 보다 활성화된다면 이러한 문제가 크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이인재 대표는 대구 달성군에서 아버지와 함께 사슴을 사육하며 생녹용을 비롯해 산양산삼, 산야초 등을 가공·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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