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남용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차장
우유 다이어트 식품으로 부상
홍보·사업 아이디어 고민 즐거워
우유자조금, 내실 있는 사업 '정평'
낙농가 우유 생산 전념에 최선 다할 것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우유를 먹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홍보에 이용하면서 최근 우유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우유를 활용해 체중조절을 하는 ‘밀크어트’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 우승자가 우유를 활용한 식단으로 23kg을 감량하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밀크와 다이어트가 만난 ‘밀크어트’. 입에 붙는 이 단어를 누가 만들었을까. 바로 문남용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차장이 그 주인공이다. 20대에 들어와 불혹을 앞둔 그는 이제 우유를 홍보하고 국민들이 국산우유를 많이 마시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돼 버렸다고 말한다.

“사실 축산을 잘 몰랐어요.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건설회사 회계팀에서 일을 하다가 우유자조금 회계팀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자조금이 생기고 그 다음해 11월에 입사를 했는데 입사를 하자마자 결산보고 준비를 했습니다.”

입사를 하자마자 결산에 감사까지 받으면서 업무는 저절로 익혀졌다. 회계팀으로 들어왔지만 작은 자조금의 살림상, 여러 일을 해야 했다.

“그 때는 토요일에도 근무를 했는데 제 업무인 총무회계는 일요일까지 나와서 처리하고 주중에는 기획일을 도우면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자조금 사무국에 사무국장을 포함해서 네명의 직원이 있었는데 이제는 배가 될 만큼 커졌습니다.”

규모만큼 커진 것은 우유자조금의 명성이다. 우유자조금은 여러 자조금 중에도 내실 있는 사업을 하는 것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에는 잘 모르고 시키는 일을 했죠. 그런데 계속 우유자조금 일을 하다보니 우유를 홍보 하는 게 재미있더라구요. 성과도 좋았고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밀크어트’라는 단어는 그런 자세에서 나왔다. 우유로 다이어트를 한다는 사업 아이디어가 좋았지만 우유다이어트보다는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신조어를 만들어 붙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제안을 했다.

“우유를 홍보하는 방법과 구체적인 사업의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것이 즐거운 작업이 됐습니다. 우유자조금사업이 10년을 넘어가면서 사무국에서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고민에 동참해 대한민국 우유가 더욱 많이 소비되고 더불어 우리 낙농가들이 우유를 생산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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