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기간, 특별검역대책기간으로 선정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ASF(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검역이 한층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기간을 특별검역대책기간으로 정해 참가국 선수단·응원단 등 입국자에 대해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 베트남 등 ASF 발생 국가를 방문한 양돈 관계자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


특별검역대책기간 다음달 18일까지 35일간

농식품부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이전에 참가 예상국 약 200개국을 대상으로 대회 참가국 선수단 등이 불법 휴대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사전 안내를 실시했다. 또한 지난 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35일간을 특별검역대책기간으로 운영해 입국 시 공항과 항만에서의 검색·검역과 현장 홍보 등을 강화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아마추어 대회는 다음달 5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선수단 등 입국 시작일부터 대회 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대회 참가국에 검역 사전안내·홍보물 배포, 공항만 내 검역 배너·축산물 자진 폐기함과 홍보 전광판 등을 운영한다.

또한 조직위에 현장 검역관 1명을 파견해 신속 대응하고, 전국 공항만에서 휴대 축산물 검색 강화와 신속한 검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 현장 검역관은 13명에서 19명으로 확대 배치하고, 김포·무안공항에 검역탐지견을 기동배치한다.

마스터즈 대회 등 비 선수 출신 참가·응원단 중 축산관련 종사자 명단 사전 입수해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대회 기간 참가국 선수단 등의 식자재 중 불법 축산물이 반입되지 않도록 사전 홍보와 함께 검색을 강화하고, 신속한 검역서비스 제공으로 국가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국경검역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ASF 발생국 방문 양돈 관계자 방역관리 강화

이와 함께 대한한돈협회는 ASF 발생국 여행자 신고소를 운영하고 검역본부는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점검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한돈협회가 양돈농가의 ASF 발생국가 방문 금지 결의대회를 갖는 등 관리를 하고 있었지만 일부 양돈 관계자들의 발생 국가 방문이 지속되고 있어 철저한 관리 차원에서 취해진 조치이다.

보다 실효성 있는 방역관리를 위해 모든 양돈농장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한돈협회와 함께 민관 합동으로 방역관리를 추진한다.

협회는 소속 회원들에게 ASF 발생국가 방문을 자제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이달부터 ‘발생국 여행자 신고소’를 운영, 부득이하게 방문이 필요한 농장에 대해선 신고하도록 해 협회가 직접 방역수칙 교육 등을 관리한다.

검역본부는 ASF 발생 국가를 방문한 양돈관계자를 대상으로 귀국 후 5일 이상 농장 출입금지, 소독 등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방역수칙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앞으로 보다 더 신속한 점검과 교육이 이뤄지도록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에서 발생국가를 방문한 양돈관계자 출입국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시스템을 개발·보완하며, 지자체 ASF 담당관에게 양돈관계자의 발생국가 방문 정보를 확인·점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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