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2015년 처음 국내에 발생한 과수화상병이 매년 증가하고, 올해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화상병 방제를 위한 기초연구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관련 예산 확보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예찰·방제활동을 강화한다.

그동안 농진청은 과수화상병의 발병억제를 위한 사전 예방약제 살포와 예찰활동을 지방자치단체, 과수 농가와 협력해 추진해왔지만 전년도 발병지역을 중심으로 발생면적이 확대됨에 따라 예찰과 방제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진청은 과수화상병 발생원인 등 연구강화를 위해 본청과 소속기관이 참여하는 ‘과수세균병(화상병) 연구협의회’를 구성하고 과수화상병 발생원인 구명, 방제기술 및 저항성 품종개발 등 방제를 위한 기반연구 과제를 선정해 우선 추진키로 했다.

과수화상병 등 고위험 식물 병해충 연구를 위한 생물안전 3등급의 차폐시설(BL3) 설치와 과수화상병 등 문제병해충 피해경감기술 개발을 위한 예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의를 마쳤으며,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친 후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과수화상병에 대한 예찰·방제기능 강화를 위해 고위험 병해충 관련 전공자 및 현장조사 전문가를 충원하는 한편 폐원된 농가를 위해 농촌진흥청,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지역에 적합한 대체작목 추천과 기술지도를 강화 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규 농진청장은 “과수화상병 종합대책 마련을 통해 청의 모든 연구와 지도역량을 집중, 과수화상병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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