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기준원유량 거래가격(이하 쿼터값)이 몇 달째 같은 가격을 유지하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쿼터 거래가격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ℓ당 50만원 선으로 4달째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ℓ당 47만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낙진회 쿼터는 2월 49만2000원으로 5%가량 올라 3월에는 50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후 4월에 50만5000원까지 올랐지만 5월과 6월은 50만1000원으로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우유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올들어 69만원으로 시작한 쿼터값이 4월 70만원에 거래된 이후 69만원선에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의 전문가들은 이같은 쿼터값 보합세가 원유 생산비 발표 이후 가격조정요인이 없어 낙농가들의 생산의지가 한 풀 꺽인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낙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쿼터값이 몇 달째 보합세인데다 통계청의 원유생산비 발표 이후 쿼터 거래 자체가 거의 없다”며 “원유생산비가 1.1% 오른 것으로 발표돼 원유가격 조정이 없다는 것이 확실시 되면서 낙농가들의 생산의지가 주춤한데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원유생산량이 다소 줄어 쿼터 수요 자체가 줄어든 탓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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