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복숭아 수황·금황 유통 활성화 방안은

적정 시기 출하·당도 향상 관건
색택·과형·중량, 그린황도보다 우수
두 품종 숙기·출하시기 비슷…단품으로 육성해야 경쟁력 갖출 수 있어
박현렬 기자l승인2019.07.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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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지난해에 이어 신품종 복숭아인 ‘수황’과 ‘금황’의 유통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적정 시기 출하와 당도 향상이 관건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인들은 지난 10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 주최로 가락시장에서 열린 국내 육성 신품종 복숭아 수황·금황 시장평가회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적기 수확·출하와 더불어 현재보다 당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변영두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수황의 경우 그린황도 출하가 끝나는 시점에 도매시장에 유입된다면 경도와 색택이 우수하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복숭아 특유의 향과 당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선 한국청과 과일팀 부장은 “그린황도의 경우 과숙이 제대로 됐을 때 수황이나 금황 보다 당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야 한다”며 “색택, 과형, 중량은 그린황도 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중도매인들도 중부지역에서는 아직까지 그린황도가 출하되고 있기 때문에 수황, 금황의 당도와 향을 높이지 못할 경우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원기 서울청과 중도매인은 “수황이 먹고 싶을 정도로 외형이 우수하지만 당도가 떨어져 재구매율이 낮을 수 있다”며 “당산비를 적절하게 갖추고 복숭아 향이 지금보다 개선돼야 소비자 구매가 뒤따를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상호 찬솔농산 대표도 “수황과 금황, 특히 금황의 품질이 우수한지만 생각보다 당도가 낮은 점이 아쉽다”며 “현재 당도는 일반 복숭아와 별 차이가 없어 구매가 꾸준히 이어지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성오 동화청과 부장은 “두 품종의 숙기, 출하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단품으로 육성하는 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수황의 경우 3.5~4.5kg의 포장작업이 가능해 포장비가 적게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황과 금황은 경북도농기원 청도복숭아 연구소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화분이 많아 수분수 혼식이 필요 없다. 수황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8만주(267ha)가 농가에 보급됐다. 이는 전체 복숭아 재배면적의 1%가 넘으며 그만큼 농가 수취가격이 높기 때문에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경북도농기원 관계자의 전언이다. 과중은 330g으로 기존 창방조생 대비 과가 크고 수확 전 낙과가 거의 없다.

금황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1만3000주(45ha)가 보급됐으며 육질이 부드러우며 식미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단점은 내한성이 약하다는 점이다.


박현렬 기자  hroul0223@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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