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마른 장마가 이어지고 있지만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공사 관리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지난 12일 기준 평년 대비 91.6%로 나타났다.

최근 장마철임에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어 저수율이 하락하고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왔다.

이에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의 저수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12일까지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를 예상할 수 있는 정도까지 저수율이 낮아진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을 예상할 수 있는 저수율은 평년 대비 50% 이하인 상태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기준 공사 관리 저수지 3409개소의 평균 저수율은 58.7%, 평년 대비 91.6% 수준이었다. 전국에서 평균 저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로 평균 저수율은 83.1%, 평년 대비 134.2%를 나타냈다. 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경남지역의 평균 저수율은 모두 평년 대비 70%를 넘었다.

다만 경기와 충남 지역의 경우 평균 저수율이 평년 대비 각각 62.7%, 68%를 기록한 가운데 50% 이하의 저수지는 각각 29개소, 28개소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농어촌공사 재난안전처 관계자는 “물이 부족한 저수지에 하천의 물을 담는 양수저류를 연중 추진하고 가뭄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기상상황·저수율 모니터링을 실시간으로 진행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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