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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농사를 지을 마음으로 농대에 입학해 졸업 후 창업농이 됐다. 작목으로는 홍고추를 선택했다. 병해충이 잘 드는 고추는 초보 농업인과 고령인 모두가 기피하는 작목이다. 이에 매해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줄고 있으나 수요는 유지되고 있어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 주 작목으로 선택했다. 나처럼 처음 농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작목선택에 고민이 많을 테지만 단순하게 생각해도 좋다. 남들이 재배하지 않고 부가가치가 높은 작목 보단 흔히 재배하더라도 수요가 확실한 작목을 선택해도 된다. 흔한 작목이더라도 재배방법을 달리해 차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친환경 농자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서 차별화를 하고 있다. 추후에는 고추를 가공해 고춧가루로도 판매할 계획이다. 간혹 농사를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경험해보니 진입장벽이 높고 어려운 일이라는 걸 절감한다. 이에 작목은 각자의 성향대로 고를 수 있겠으나, 차별화를 위한 노력과 공부는 게을리 해선 안 된다는 점을 조언한다.

△김민석 김농부 대표는 세종시에 위치한 8264㎡ 규모 밭에서 홍고추를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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