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7일 홍성 장곡저수지에서 김종필 충남지역본부장(왼쪽세번째)로부터 저수율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17일 가뭄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충남 홍성의 장곡저수지를 방문해 도내 저수지의 저수율을 확인하고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17일 기준 공사에서 관리하는 3400여개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은 57.9%로 평년대비 87.3%의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충남과 경기 등 일부지역의 경우 저수율이 낮은 상태다.

충남지역 저수율은 43%로 평년 대비 64%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강수량이 270mm에 불과한 데다, 장마철에도 강우량이 소나기 수준에 그쳐 저수지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필 농어촌공사충남지역본부장은 지역 저수율과 대처상황을 보고하며 “낮은 강수량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사 본연의 임무인 농업용수의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해 현장 직원들과 합심해 가뭄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저수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자원 추가 확보를 위한 양수저류와 직접 급수를 진행하며 농작물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미 공사에서는 지난해 영농기 이후부터 올해 지난달까지 하천에서 양수기를 통해 물을 끌어올리는 양수저류와 직접급수를 통해 90여 곳의 현장에서 약7700만㎥의 물을 확보해 공급했다.

김인식 사장은 “가뭄 극복을 위해 고생하는 현장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열악한 기상 여건에도 용수공급이 계속되고 있다”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가뭄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현장의 대처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필요한 인력과 장비 등 공사보유 자원을 집중 투입해 가뭄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