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중 1261kg 기록

[농수축산신문=민병수 기자] 

충북 음성군에서 출하체중 1261kg을 기록한 대한민국 역대 최고 슈퍼한우가 출현했다. 

이는 지난해 7월과 9월에 충북 충주와 제주 서귀포에서 각각 출하체중 1234kg 거세우가 출현한 지 약 1년 만에 새로운 기록이 세워진 것이다.

지난 19일 농협경제지주 음성축산물공판장(장장 윤태일)에 출하한 홍창영 풍산농장 대표의 한우가 도축 결과 출하체중 1261kg을 기록했고, 지난 22일 나온 등급판정 결과 도체중 791kg, 육질등급 1+등급을 받았다. 도체중은 지난해 거세우 평균 도체중 444kg보다 약 1.8배가 넘는 수치다.

이번 슈퍼한우는 2016년 3월생으로 40개월령이며 해당농장에서 자체 생산한 한우로 한우교배시스템에 따라 정액을 선택한 개체였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 원당리에서 450마리(번식우 150마리·비육우 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홍 대표는 “이번 슈퍼한우와 비슷한 날짜에 태어난 3마리가 28개월령에 두각을 보였고 다른 개체는 생체평균 950kg에 출하한 반면 이번 슈퍼한우는 체격이 남달라 증체의 가능성이 있어 올해 1월부터 단독우방에서 분리사육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슈퍼한우에는 배합사료 기준 일 15kg까지 급여했는데 이는 거세비육우에 일평균 최대 9kg 급여하는 것과 확실한 차이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사양관리는 농협사료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 대표는 평소 농협사료 충청지사(지사장 박종규)와 사양관리에 대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며 알팔파·연맥 등의 조사료와 볏짚, 중조, 소금 등을 추가로 급여하는 등 특별 관리에 힘써왔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해 전국한우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지난달에는 ‘농협사료 대표농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는데, 지금까지 한우개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 빛을 본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든든한 파트너인 농협사료와 함께 앞으로도 개량, 사양관리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진행해 대한민국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대한민국 한우가 전 세계 으뜸 소 품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풍산농장은 충북한우광역브랜드 ‘청풍명월한우’(대표 김락석) 참여농가로 청풍명월클러스터가 이용도축으로 출하해 20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다시 매입,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다음달 중순부터 추석특판행사로 판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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