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수축산신문=홍정민·이문예 기자] 

한우, 도축마릿수 증가·도매가격 하락
돼지, 수입량 감소...kg당 4100~4300원
육계, 7·8월 산지가격 10년 새 가장 낮아 
 

8월은 한우와 돼지 도매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물론 닭고기의 산지가격도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계란도 8월 중순 이후에는 월초에 비해 상승하겠지만 월 평균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우고기 도매가, 지난해보다 하락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8월 1등급 한우의 평균 도매가격은 지육 kg당 1만7500~1만8200원으로 지난해의 1만8277원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도축마릿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도축마릿수는 6만5000마리였으나 올해는 8만3000~8만5000마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 사육마릿수는 9월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 사육마릿수는 지난 6월 304만8000마리였으나 9월에는 308만3000마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돼지 수입량 감소 도매가격 4000원대 초반

돼지는 8월 등급판정 마릿수가 131~134만 마리로 전망돼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해 동월보다 증가한 7만1000톤 내외로 예상됐다. 수입량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한 2만6000톤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은 이에 따라 8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월보다 하락한 kg당 4100~4300원으로 전망했다.

 

 

닭고기 10년 새 가장 낮은 7·8월 산지가 기록 전망

8월 닭고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생계유통가격은 kg당 950~1150원으로, 지난해 8월의 1872원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평년 가격인 1498원보다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은 올해 7~8월 육계 산지가격이 생산비 이하의 약세를 지속하며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8월 산지가격이 가장 낮았던 2015년에는 1340원과 1154원을 기록했다.

 

 

계란 생산량 많아 산지가격은↓

이른 추석(9월13일)의 영향으로 8월 중순 이후엔 계란가격이 월초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8월 전체 평균 계란 산지가격은 지난해 8월의 1023원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란 생산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인데, 8월 평균 계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 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증가한 7104만마리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