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간식, 단순히 공급 측면 아닌 식생활과 같이 연계돼야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는 국민건강 증진과 환경생태계 보전, 농어업·농어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최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과일간식 공급사업의 일환으로 과일간식 교재를 만들어 24만명의 아이들에게 가정통신문과 함께 제공할 계획입니다. 처음 돌봄교실에서 시작한 과일간식사업이 초등학교 6학년 전체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농업·농촌의 가치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탁명구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사무총장은 “과일간식사업은 그간 공급측면에만 관심이 집중됐지만 최근 들어 전문적인 교재 제작과 푸드플랜과 연계한 사업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과일간식사업은 단순히 과일을 공급하는 측면이 아닌 식생활과 연계돼야 효과가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9'에 참여해 과일간식 관련 교재를 나눠주고 우리나라 과일의 우수성도 알렸다”며 “환경, 건강, 배려를 실천하는 바른식생활의 중요성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푸드플랜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탁 사무총장은 “푸드플랜이 제대로 수립되기 위해서는 부처 간 협의가 중요하고 광역 단위 푸드플랜 수립, 민간거버넌스를 활용한 푸드플랜 추진, 로컬푸드, 공공급식 등을 푸드플랜에 어떻게 담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단순히 로컬푸드, 공공급식 차원의 접근이 아니라 민간의 참여를 통해 계획을 수립하고 실질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에서 국가푸드플랜을 하루 빨리 수립해야 지역 간 혼선을 줄이고 정부가 어떻게 광역·지역단위 푸드플랜을 서포트할 것인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며 “시군구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기존 자원(인력)과 배합, 연계하고 이를 통해 푸드플랜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탁 총장은 “먹거리 관련 전문 부서를 만들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 교육을 통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취약계층만을 대상으로 한 푸드플랜은 당초 먹거리 종합계획이라는 목적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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