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품질 엘크사슴 49마리 국내산 녹용 출품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전인국 중앙탑사슴농장 대표, 대상

국내산 녹용 우수성 '한 눈에'
국내산 녹용 소비 활성화

우수 녹용 혈통 지닌 사슴
농가에 보급·개량하고
사슴 농가 소득 올려야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19년 제27회 우수사슴 선발대회'에 출품된 녹용을 살펴보고 있다.

우수사슴 선발대회가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가운데 올해 최고의 사슴에 중앙탑사슴농장의 사슴이 선정됐다.

한국사슴협회가 지난 7월 26일 세종시에 위치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19년 제27회 우수사슴 선발대회’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다.

 

우수 품질 녹용 생산

우수사슴 선발대회는 우수한 품질의 녹용을 생산하는 혈통을 지닌 사슴을 농가에 보급해 개량하고, 사슴 농가의 소득을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정환대 한국사슴협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수입 녹용으로 인해 사슴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국내산 녹용의 우수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내산 녹용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축사에서 “사슴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슴농가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농식품부는 사슴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가축질병 예방에 최선을 다할 테니 사슴농가는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국내산 녹용을 생산하는데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엘크사슴 49마리 녹용 출품

▲ 전인국 중앙탑사슴농장 대표(왼쪽)와 정환대 한국사슴협회장이 대상을 수상한 녹용을 들어올리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는 엘크사슴 49마리의 녹용이 출품됐는데 출품농장의 1차 현장심사 결과와 대회당일 심사위원의 외관 심사를 통해 전 대표가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 선정되며 3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최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농협중앙회장상)에는 유일준 유일사슴목장 대표와 김은정 동의보감사슴목장 대표가 선정돼 각각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부문별 최우수상(한국사슴협회장상)에는 녹용중량 부문에 백충현 충현사슴목장 대표, 각관분지 부문에 윤여원 윤문들사슴목장 대표, 녹용외관 부문에 전규현 만년사슴농장 대표, 상대비율 부문에 한의석 한진사슴농장 대표가 선정돼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특별상(한국양토양록농협 조합장상)에는 이우성 경보사슴농장 대표와 김영재 임자해송사슴농장 대표가 선정돼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전 대표는 대상 수상 소감에서 “모든 사슴농가들이 우수한 종록 개량에 저마다 힘써오고 있는데 대상을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다”며 “사슴농가에 우수사슴 종자가 널리 퍼져서 고품질 국내산 녹용이 생산돼 침체된 녹용 시장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유명 건강기능식품 제조사들이 국내산 녹용은 외면하고 뉴질랜드, 러시아산 녹용으로 원가 절감을 통한 이익 극대화에만 나서는 모습이 매우 안타깝다”며 “정부가 사슴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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