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축과원 가금연구소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생산기반 확대 연구계획 발표
새로운 육종형질도 탐색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토종닭인 ‘우리맛닭’의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한 개량, 마케팅 분야의 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6일 가금연구소는 전문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리맛닭의 육종 연구 방향,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우리맛닭은 육질이 쫄깃하고 향이 좋은 우리맛닭 1호와 초기 성장이 빠르고 육질이 부드러운 우리맛닭 2호 등 총 2종이 있으며,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약 12년간 총 20만1420마리가 전국에 보급된 상태다.

이날 가금연구소는 △순계 개량연구를 통한 토종닭 순계 능력 향상 △토종닭 소비 확대 전략을 통한 토종닭 연구 방향 제시 △혈연관계가 높은 집단을 통한 체중이 고른 우리맛닭 생산 △새로운 육종형질 탐색을 통한 다양한 소비자 요구 충족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혈통 정확도 제고와 개량 속도 가속화 등 토종닭 육종 연구 5대 목표를 발표했다.

순계 개량연구는 축과원이 보유한 순계 12종 중 우리맛닭 생산에 사용되는 6계통을 집중 개량하는 것으로, 부계 라인은 체중, 모계 라인은 생산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또한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친자감정과 유전체 선발 연구 등 정확한 유전평가로 토종닭 순계의 개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가금연구소는 닭고기 시장에서 토종닭 점유율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 촉진을 위한 전략 모색이 필요하다고 판단, 백숙과 볶음탕 위주의 단순 소비 패턴을 극복할 토종닭과 우리맛닭 산업 확대 전략 수립도 계획하고 있다.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은 “토종닭 개량 연구와 소비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토종닭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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