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남본부

[농수축산신문=주상호 기자] 

▲ 하명곤 농협경남지역본부장과 빈지태 경남도 농해양수산위원장,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 수출농협 조합장 등이 양파수출 1만톤 달성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경남지역본부(본부장 하명곤)가 올해 총 1만톤이 넘는 양파 수출실적을 올렸다.

농협경남본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평년 대비 21.9%가 늘어난 137만8000톤의 양파가 생산돼 가격이 크게 하락하자 수출을 통해 공급과잉을 해소하는 것이 현재 실정에서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 판단했다. 이에 양파수출 1만톤을 자체목표로 정하고 집중 추진한 결과 지난달 28일 1만1518톤을 수출해 경남농협 양파수출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2016년(연간 4444톤)과 지난해(연간 1510톤)의 양파 수출실적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일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23일 함양농협에서 처음으로 햇양파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까지 불과 67일 만에 달성한 경남농협의 사상 최대의 실적이다.

이 같은 결과는 양파 수출농협과의 수출정보 공유, 주기적인 실무자 회의 등을 통해 착실히 양파수출을 준비한데 이어 수출농협과 수출업체간의 1:1 매칭 수출상담회,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등 경남농협 전체에 양파 수출붐을 일으킴으로써 수출농협과 수출업체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명곤 본부장은 “경남농협이 양파수출을 위해 총역량을 결집해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양파가격은 만족할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1만톤 수출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하반기에도 대만 외 동남아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해 양파수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빈지태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은 “양파과잉 문제로 양파재배농가의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1만톤의 양파수출을 이끌어내는 등 경남농협이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양파수출 증대를 위한 도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남은 기간까지 양파수출을 더욱 늘려 양파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지금까지 양파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도와 경남농협이 힘을 합쳐 수출을 포함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왔다”며 “양파 과잉생산 상황 타개를 위해 양파수출뿐만 아니라 다각도의 방향으로 경남도와 경남농협이 더욱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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