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이달 수박과 참외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낮을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수박 출하면적은 지난해 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외도 이달 출하면적이 지난해 대비 2% 늘 것으로 보인다.

# 수박

 이달 수박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1kg 상품 2530원)보다 낮은 1500~1800원으로 전망된다. 강원과 경북지역은 지난해 출하기 가격 강세로 재배면적을 늘린 농가가 많으며 충청지역은 빠른 추석으로 이달 말에 수확할 수 있도록 정식시기를 조절했다. 이달 단수는 폭염피해가 컸던 지난해 보다 1%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출하 비중이 높은 충청과 호남 일부지역에서 일조량 부족으로 과 크기가 지난해 보다 작아 단수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달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지난해 대비 2% 많을 전망이다. 다음달 출하면적은 지난해 보다 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출하기 가격이 높아 충청·호남지역에서 정식면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달 시설수박 정식면적은 지난해 대비 1% 늘고, 다음달은 내년 설 명절이 올해보다 빨라 설 성수기 출하를 위해 정식을 앞당기려는 농가가 많아 3% 증가하겠다. 오는 10월 정식면적은 지난해 출하기 가격이 높아 지난해 보다 12% 늘 것으로 예상된다.

# 참외

지난해는 폭염으로 인한 고사피해로 출하를 포기한 농가가 많았으나 올해는 작기를 연장하려는 농가의향이 높은 상황이다. 이달 단수는 바이러스 발생 증가에도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지난해 보다 1% 증가할 전망이다. 이달 참외는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10kg 상품 2만4400원)보다 낮은 1만8000~2만1000원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달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지난해 보다 3%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출하면적은 지난해 대비 1% 늘 것으로 보인다. 참외 재배면적은 감소했으나 지난해 출하기 가격이 높아 다음달까지 재배를 연장하려는 농가의향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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