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사람]서영석 전국한우협회 부장

한우 수출 성장 위해 정부 차원 지원과 대책 필요
냉동 유통 등 현지 유통업체
요구 맞추는 수출 물량 확보해
수출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토대 마련해야
이문예 기자l승인2019.08.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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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한우 수출 4년차에 아직도 수출 물량이 연간 100톤도 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선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출업체들이 제한적인 냉동 한우 수출 카드를 꺼낸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영석 전국한우협회 부장은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 한우수출분과위원회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서 부장은 한우가 홍콩에서 고급육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냉동 유통과 같은 현지 유통업체들의 요구에 맞추는 등 물량 확대를 위한 노력도 함께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우가 해외 수출의 교두보가 될 홍콩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수출업체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 절차와 관련된 제도의 개선도 건의했다.

“현재 한우를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선 도축 이전에 미리 수출을 신청하는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1+등급 이상의 고급육을 수출하고자 하는 수출업체들은 등급출현율을 고려해 2~3배 이상의 소를 미리 확보해야 하는데, 이게 큰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1+·1++등급 한우 10마리를 수출하기 위해선 약 30마리를 미리 사들여야 한다는 의미다.

소값이 낮을 때야 문제가 없지만, 지금처럼 소값이 높을 때에는 업체들도 비싸게 사들인 소를 수출하지 못하고 국내에 재고로 내놔야 한다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수출업체들이 수출 물량을 크게 늘리는 데에 주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서 부장은 수출업체들이 좀 더 원활하게 수출 물량을 확보해 수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수출 홍보 지원, 한우수출단지 구축 등도 언급했다.

그는 “한우 수출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는 높은 편이지만 그에 비해 지원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현지에서의 한우 홍보는 한우자조금을 활용하거나 수출업체가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농산물처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물류비와 홍보비 등을 지원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 물량 확보의 연장선에서 한우수출단지를 구축해 수출을 뒷받침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부장은 “홍콩 수출은 한우의 해외 수출 가능성을 가늠하는 일종의 시험대이다”며 “홍콩 시장에서 우리 한우가 안정적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농가, 업체 등 모두가 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문예 기자  moony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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