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동물의료서비스·행복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 다짐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의
학술능력↑·동물의료산업 발전 주도

반려동물 임상 발전 기여 회원 시상도

▲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이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임상의 발전을 이끌어온 한국동물병원협회(KAHA)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펫서울·카하엑스포 2019' 둘째날인 지난 10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내외 수의계 관계자 대거 참석

이날 기념식에는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과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 김대균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 정석찬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등 국내 수의계 관계자들과 제프리 첸 아시아소동물수의사회(FASAVA) 회장, 타케오 사카이 일본수의사회 명예회장, 그리고 중국과 대만 수의계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허주형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은 “1989년 소동물임상연구회라는 작은 모임에서 시작한 30년의 세월 동안 한국 임상수의사의 권익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아직도 수의사의 완전한 진료권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만큼 지난 30년간 이어온 선배님들의 걸음처럼 꿋꿋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동물병원협회는 지난 30년간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의 학술능력 향상과 동물의료산업 발전을 주도했다”며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 이상 늘면서 국민들의 의식수준과 사회의 요구가 높아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수준 높은 동물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행복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30년사 펴내

동물병원협회는 1989년 40여명의 수의사들이 모인 소동물임상연구회 준비위원회로 시작해 1990년 소동물임상연구회지를 발간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991년 창립총회에서 홍하일 초대회장을 선출한 협회는 1993년 한국소동물병원협회, 1997년 한국동물병원협회로 이름을 바꾸면서 활동을 이어왔다.

2000년 대한수의사회 산하단체로 가입한 뒤 2005년에는 제1차 KAHA 컨퍼런스를 여는 등 반려동물 임상교류에 힘썼다. 특히 협회는 2011년 제주에서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콩그레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현 허주형 협회장은 강종일(7, 9대), 이승근(8대), 전병준(10,11대) 회장에 이어 2014년부터 동물병원협회를 이끌고 있다.

권태억 협회 고문은 KAHA 30년사 편찬과 관련해 “30년사 편찬은 말처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며 “사진을 위주로 500페이지 분량의 30년사 집필을 마무리해 곧 온라인으로 회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상 발전에 기여한 회원 시상

이날 기념식에선 협회 업무를 비롯해 반려동물 임상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김길호 온양동물병원장은 KAHA-로얄캐닌 어워드를 받았고, WSAVA 대사활동과 반려동물 임상발전을 위한 연구에 힘쓴 오원석 황금동물병원장은 KAHA-힐스코리아 어워드를 받았다. 학술위원장으로 활동한 김성수 VIP동물병원장은 KAHA-성보-네오딘 어워드를, 전북임상수의사회 전 회장으로 헌신한 이재석 고려동물병원장은 KAHA-우리와 어워드를 각각 수상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