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과 상생… 공정·투명한 정도경영 실천

[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 김태욱 장성 삼계농협 조합장

김태욱 장성 삼계농협 조합장(제16대)은 ‘농협은 지역 농업을 고민하지 않으면 존재할 가치가 없다.’, ‘농협의 미래는 농업인 조합원의 미래다.’, ‘농협은 조합원이 중심이 되는 조직이다.’ 이같이 강조하며 솔선수범하는 조합장의 변모를 보여주고 있어 지역사회로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김 조합장은 삼계농협 제2의 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라며 새로운 체계로 판매농협을 구현시켜 나가고 특히 유통전문농협으로 자리매김해 농가소득 5000만원 조기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조합장이 경영 지휘봉을 잡은 지 약 4개월 지난 삼계농협은 모든 분야에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선거공약을 하나하나 챙기며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는데다 농업인 조합을 주인으로 섬기고 공정하고 투명한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조합장의 취임 후 첫 번째 변화는 전 직원의 친절봉사다. 김 조합장을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친절・봉사와 인화단결로 무장돼 있다. 실제로 객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모두가 노란조끼 유니폼을 입고 고객들을 내 가족처럼 맞이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항상 임직원들에게 조합을 찾은 모든 방문객들에게 무한 봉사자세로 친절을 베풀라고 주문했다. 이로써 임직원들이 농업인 조합원들은 물론 고객들에게 무척 친절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또 영농자재센터와 하나로마트 사무실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합원과 고객에게 제공했다. 특히 행정과 농협이 상생협력관계를 전개하고 있다. 김 조합장의 제안에 따라 행정은 농협에 민원 무인발급기를 설치했고 농협은 면사무소에 현금지급기를 설치해 행정과 농협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게다가 하나로마트 수산코너를 임대코너로 전환해 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특히 유통센터 전처리사업 거래처와의 관계를 재설정해 사업량 확대를 꾀했다. 이에 맞춰 2명의 직원을 채용해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전처리농산물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삼계농협을 차세대를 넘어 차차세대까지 준비하는 시스템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조합장의 의지와 직원들의 주도적 실현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직원이 경영하는 농협에서, 조합원이 경영에 참여하는 농협으로 탈바꿈도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김 조합장은 전반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전국 으뜸 명품농협, 강한농협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최근 상반기 업무공개회의에서 “하반기엔 농가에서 필요한 공구를 손쉽게 빌려 이용할 수 있는 공구임대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보다 저렴한 택배가격으로 외지에 살고 있는 친인척 및 도시권에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택배사업도 시행하고 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리와 사업량 확대를 도모하고자 자동차 내부 청소용 진공청소기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조합장이 가장 중점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관내 소득 작목인 양파 과잉생산에 따른 판로개척을 위한 ‘양파피클사업’이다. 기존 단순판매로 이뤄졌던 사업을 가공사업으로 전환해 농가소득에도 크게 기여하기 위해서다.

그는 일관일심(一貫一心)을 강조했다. 신뢰해야 끝까지 믿고 함께 할 수 있고 한 마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합원들은 농협을 믿고 임직원들은 조합원을 믿어야 서로의 상생의 틀 속에서 농업·농촌이 발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조합원들도 요구르트 하나라도, 비료 한 포라도 농협을 전이용해 준다면 삼계농협은 분명 전국에서 제일가는 우량농협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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