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농협 농약 담당자 전문성 강화
수료율 85.7% 달해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협 농약(작물보호제) 담당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농협 경제지주가 추진하고 있는 식물보호사업기사 지원에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는 농협의 농약 담당자의 전문성 제고를 목적으로 올해 전체 농약사업장 1960개소 담당자 전원의 식물보호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이를 위한 통신연수와 교육원 교육을 지원하는 내용의 3개년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전체 대상의 20% 수준인 400명의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했으나 1597명(81.5%)이 통신연수를 신청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간 실시된 연수를 이수한 인원은 1182명에 달했다. 특히 방제처방사의 경우 70명이 신청해 60명이 수료하는 등 85.7%에 달하는 높은 수료율을 기록했다.

이어 농협경제지주는 구미교육원에서 다음달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통신연수 수료자 100명을 대상으로 집합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에선 농촌진흥청 해당분야 전문가와 외부기관 전문강사 등 관련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를 통해 식물보호산업기사 시험에 실질적인 대비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자재부장은 “농협 농약 담당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한국표준협회와 공동으로 식물보호산업기사 통신연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교육원에서 집합교육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전문적인 처방으로 농업인의 효과적인 병해충 방제가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근 식물보호산업기사를 취득한 충북의 한 방제처방사는 “식물보호산업기사는 국가가 인정하는 식물병해충 진단 관련 자격증이다”며 “이러한 국가자격증 취득은 농약판매관리인 개인의 전문성 강화인 동시에 농업인이 혜택을 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식물보호산업기사는 병해충 발생양상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효과적인 식물보호를 위한 전문지식 함양과 식물피해 진단·예방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된 국가 자격증이다. 식물보호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하게 되면 농약판매관리인 자격을 얻게 됨은 물론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나무의사 시험 응시자격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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