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조합법인에서 요리일을 하다 2017년승계농이 됐다. 부모님이 농사일을 힘들어 하기도 했고, 영농조합법인에서 농업과 관광업을 함께 하는 6차산업을 진행하는 걸 봐 오면서 개인적으로 농업의 6차산업화를 추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이에 현재 경북 청도에서 사과와 복숭아 등을 재배하며 관광업 추진도 준비하고 있다. 조리업무를 할 땐 쉬는 날도 없이 일할 때가 많았는데 농사를 시작하고 나선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다만 승계농인 만큼 부모님이나 함께 일하는 어른들과 농장 운영에 대한 견해차가 있는 건 애로다. 6차산업화를 위해 부지를 늘리고자 농지를 구해보려해도 임대할 수 있는 농지가 부족해 어려움이 있다. 주변에 보면 묵히는 땅이 많은데도 기관에선 임대해 줄 수 있는 농지가 없다고 하니 직접 토지소유주의 연락처를 알아내고 임대가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다. 정부에서 토지소유주와 임대를 필요로 하는 농업인을 연결해주는 방안 등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

 

▶ 김성섭 청년농업인은 4만2975㎡ 규모의 ‘섭이네농장’을 운영하며 사과와 복숭아 등을 재배하고 있다. 추후 관광사업을 병행하며 6차산업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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