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문경STX리조트에서 ‘2019년 경북 농업인 정보화 경진 및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경북도정보화농업인연합회(회장 윤수경) 소속 농업인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농산물 마케팅 활성화 경진’ 등 6개 분야에서 경진을 펼쳐 우수 사례 26점을 시상했다.

부대행사로는 정보화 특강, 농업정보화 우수사례 발표, 전자상거래 우수 농산물 전시, 농업·농촌 사진 전시, 경영·마케팅·정보화 컨설팅, 농업인 프로필 사진 촬영, 시·군 농산물 홍보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특히 정보화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폰과 SNS를 활용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포스팅으로 행사 현장을 홍보하고 실력을 겨루는 흥미있는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번 경진대회에 ‘ICT(정보통신기술)의 농업분야 선도·창의적 활용 경진’에 참가한 김종연 씨(예천, 유기농장 참한농원 대표)는 유기농 배와 배즙을 생산하는 전문농가로 SNS를 활용한 감성마케팅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온라인 고객과 소통해 체험·일손돕기 프로그램을 활용해 인건비를 대폭 절감한 사례로 대상을 받았다.

그리고 ‘SNS 활용 농산물 마케팅 활성화 경진’에서 박수빈 씨(청도, 잭과사과나무 대표)는 SNS를 활용해 부모님의 사과를 판매한 계기로 청년농부가 돼 수십 개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과전문농장으로 성장한 사례로 대상을 받았다.

또 ‘매우 특별한 홍보 및 스토리텔링 경진‘에서 이도경 씨(군위, 농업회사법인(주 )예주 대표)는 원효와 요석공주의 사랑을 스토리텔링해 국내 최초로 삼지구엽초 전통주인 군위 이강주를 생산·홍보해 2배의 소득을 올린 사례로 대상을 받았다.

경북도는 2003년부터 농업·농촌의 정보문화를 확산하고 온·오프라인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정보화농업인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도내 23개 시·군 12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경북도정보화농업인은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쇼핑몰, 홈페이지, SNS 등을 활용해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윤수경 회장은 “정보화농업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농산물 판매를 확대시키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SNS를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과 홍보가 매우 중요하므로 농업인 스스로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보화농업인들이 변화하는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스마트폰과 SNS를 활용한 온라인 직거래로 농가소득을 높이고 있어 경북농업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돌아오는 농업·농촌, 꿈과 희망이 있는 경북농업이 될 수 있도록 정보화농업인들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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