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전 토양 훈증처리·전문방제 약제 살포 ‘효과적’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김장배추 정식을 앞두고 배추 병해충 방제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추재배 농가를 매년 괴롭히고 있는 뿌리혹병, 나방 등 대표적 병해충에 대한 효과적인 방제법을 소개한다.

# 뿌리혹병

배추 뿌리혹병은 뿌리에 혹이 생기면서 잔뿌리의 성장을 막아 배추가 말라죽게 만드는 치명적이 병해이다. 결구기에 감염되면 수확은 가능하지만 수확량이 현저히 줄어들며 정식 후 30일 이내에 감염되면 파종한 배추의 대부분을 수확조차 할 수 없게 된다. 또한 병원균이 7~10년 동안 토양에 생존하면서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정식 전 토양을 훈증처리하거나 전문방제 약제를 활용한 방제가 효과적이다.

뿌리혹병은 배추에서 배추로 직접 전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병에 걸린 배추가 주변 배추의 양분 흡수를 방해해 생육을 저하시키고 토양 사이에 흐르는 물, 오염된 흙과 농기구 등을 통해 병원균이 옮는다. 이에 포장의 배수를 좋게 하고 두둑을 높임과 동시에 뿌리혹병이 발병한 포장의 흙이 다른 포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한 농기구를 깨끗이 소독하는 것이 좋다.

▲ '미리카트' 액상수화제
▲ '모두랑' 액상수화제

이와 함께 전문약제를 활용한 방제도 중요한데 팜한농에서는 배추 뿌리혹병 전문약제 ‘모두랑’ 액상수화제<사진>를, 경농에서는 ‘미리카트’ 액상수화제<사진>를 추천했다.

팜한농 관계자는 “배추 정식 전에 모두랑을 처리하면 병원균의 포자 발아, 부착, 침입 등 뿌리혹병이 발병하는 모든 단계에 약효가 작용해 예방효과가 뛰어나다”며 “분진이 발생하지 않는 액상형 제품으로 약효가 14일까지 지속되고 비에 잘 씻기지 않는 게 특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두랑은 드론 등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방제, 액상노즐 이용, 동력분무기 살포가 모두 가능해 사용이 편리한 장점도 있다.

이재군 경농 PM은 “미리카트는 다공포트 침지처리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뿌리혹병 뿐만 아니라 배추 상품성을 크게 저하시키는 노균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며 “특히 기존 토양 혼화처리제보다 약효가 우수하고, 배추묘가 심어진 곳에 약제가 처리되기 때문에 유실 우려가 적고 또한 비가 올 때도 사용이 가능해 정식 전 포장 조건과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고 말했다.

# 나방

9월 초 어린 묘를 심을 때부터 배추밭에서 극성을 부리는 나방은 최근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기존 약제에 대한 내성·저항성 발현이 증가하면서 효과적인 방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미네토엑스트라' 액상수화제

신젠타코리아는 이러한 농업인들의 요구에 부응, 신제품 ‘미네토엑스트라’ 액상수화제<사진>를 새롭게 출시했다. 미네토엑스트라는 다양한 나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고 약제의 희석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주변 작물에도 안전하다. 다양한 작물에 적용돼 있으며, 사이안트랄닐리프롤과 루페뉴론 합제로 개발돼 배추 파밤나방, 배추좀나방, 열대거세미나방 등에 등록돼 있다.

신젠타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태풍이 한반도 주변을 자주 지나갈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나방류뿐만 아니라 열대거세미나방의 유입도 활발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나방 등 문제 해충을 조기에 확실히 방제할 수 있는 미네토엑스트라로 배추 농업인이 편리하게 나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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