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축산업 위해 친환경 축산은 필수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가축분뇨 처리·축산 악취 저감 등
근본적 문제 개선에 집중해야

축산인 스스로 깨끗한 환경 조성
솔선수범하고 자발적 참여 중요

 

“요즘 축산업이 위기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최근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가축질병뿐만 아니라, 축산 악취·수질 오염 저감 등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축산인들이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게 사실이지만,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친환경 축산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김명국 농협경제지주 친환경방역부 친환경축산팀장은 단순히 축산업이 국민에게 단백질을 공급하는 공급원의 역할에서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축분뇨 처리, 축산 악취 저감 등의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화가 팽창하고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최근 가축분뇨, 축산악취 등의 원인으로 인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정부나 지자체는 축산업에 대한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의 계통 축협, 축산경제 내 자회사와 함께 매월 두 번째 주 수요일에 환경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방취림 조성사업, 벽화그리기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축산분뇨를 퇴·액비로 만들어 농사에 사용하는 자연순환농업을 활성화하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78개에 머물러 있는 분뇨자원화시설을 오는 2025년까지 100개소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늘려 분뇨처리능력을 152만톤에서 2025년 230만톤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팀장은 “정부와 농협이 다양한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제는 축산인 스스로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솔선수범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축산인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도 우리 주요 먹거리 산업인 축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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