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통합생산기지로 'K-Food' 전세계 전파 앞장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육가공·HMR 제품 연 12만톤 생산
ICT 적용 지능형 생산공장 목표
600여명 근무…고용창출에도 기여

▲ CJ블로썸캠퍼스 전경.

HMR(가정간편식) 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다양한 제품 개발을 선보이고 있는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소비자들에게 건강과 즐거움, 편리함을 전달하며 한국식 식문화를 전세계로 전파하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CJ제일제당이 내년까지 충북 진천지역에 약 1조원을 투자해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식품 통합생산기지 CJ블로썸캠퍼스를 건설 중에 있어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만평 규모, 연간 12만톤의 제품 생산 능력 갖춰

▲ CJ제일제당이 생산하고 있는 고메 브랜드 제품.

미래 성장을 이끌어 갈 ‘케이푸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CJ블로썸캠퍼스는 CJ가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진화를 실현하고자 국내 최대 규모의 가공식품 공장을 조성하기 위해 과감히 투자를 결정한 곳이다.

CJ블로썸캠퍼스는 진천 송두산업단지 내 약 33만578㎡(약 10만평) 규모로 건설, CJ제일제당의 주력 제품인 햇반(컵반)과 비비고, 고메 등의 육가공 제품과 HMR 제품 등을 생산한다. 캠퍼스 내 일부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곳에서는 연간 12만톤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ICT 기술 적용으로 생산성, 품질 ‘UP’

이처럼 식품제조 혁신을 이끌어갈 CJ블로썸캠퍼스는 단지 내 생산공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ICT(정보통신기술)를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고객만족도까지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 건설을 목표로 조성됐다. 뿐만 아니라 기계와 설비에 IoT(사물인터넷)를 설치함으로써 생산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제조공정과 품질관리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대응 프로세스를 갖췄다.

이로 인해 오염물질과 악취 발생을 차단하고 고효율·신재생 에너지 적용이 가능해져 글로벌 수준의 높은 식품안전관리·친환경 생산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MR 제조 경쟁력,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킬 것

▲ CJ블로썸캠퍼스 테크놀로지홀.

CJ블로썸캠퍼스는 미래 성장 품목인 HMR 제품을 중심으로 가공식품 R&D(연구개발), 제조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강민수 CJ블로썸캠퍼스장은 “한국의 식문화를 전세계로 전파하는데 가장 선봉에 설 CJ블로썸캠퍼스는 햇반, 비비고 등 주요 제품의 생산라인을 대폭 늘려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다”며 “차별화된 R&D,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설비와 기술을 해외로 전파해 현지화 제품 개발에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J블로썸캠퍼스에는 신기술 공법을 적용한 생산라인을 구축하면서 핵심공정의 일부를 세부적으로 나눠 다양한 제품을 탄력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다품종 대량생산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강 캠퍼스장은 “이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햇반과 냉동가공제품, 육가공 제품 등의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한 융복합형 HMR 제품 구현이 가능해지고, 여기에 더불어 독자적으로 개발한 용기와 포장기술을 적용해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제품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 진천군 고용창출에도 기여

CJ의 이같은 대규모 투자는 진천군 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K-Food 전진기지 조성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CJ블로썸캠퍼스에는 6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신규인력 400명을 채용했고, 올해도 400명을 채용해 핵심인력 양성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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