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이문예 기자] 

한우 도매가격이 이른 추석이 낀 9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10~11월에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전반적으로 한우 시장이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다음달 1등급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지육 kg당 1만7400원~1만8400원으로 지난해 9월 1만8792원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11월에도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낮겠다. 지난해 10~11월 1등급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지육 kg당 1만7953원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만6900~1만79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 기간 한우 가격이 1만6900원대까지 떨어진다면 이는 지난 2017년 8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1만7000원대 아래로 떨어지는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한우 도축마릿수는 이력제 자료를 이용한 출하예정 마릿수에 비춰볼 때 지난해보다 많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추석은 평년보다 2주 가량 빠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음달 도축마릿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도축마릿수는 7만8000마리였으며 올해는 7만2000~7만4000마리로 예상된다.

돼지도 다음달 돼지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육 마릿수가 증가함에 따라 등급판정 마릿수가 증가하고 돼지고기 생산량이 늘면서 돼지 도매가격은 kg당 3800~4000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돼지 도매가격은 kg당 4909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모돈수 조절 등 계획적인 모돈 입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등급판정 마릿수는 사육 마릿수가 늘어 지난해 보다 1.8% 증가한 807만마리로 전망됐고 같은 기간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로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기(kg당 3820원) 보다 약세가 예상된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