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까지 10대 성수품 공급 36% 확대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정부가 이른 추석에 대비해 선제적인 성수품 수급관리와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추석 성수품 공급 확대를 통한 민생안정 지원과 할인판매 등 소비촉진을 통한 농가경제 활성화 지원 중심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우선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36% 확대해 다음달 11일까지 총 8만5000톤 가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부류별로는 농산물 2만3652톤, 축산물 6만936톤, 임산물 168톤 등이다. 이와 관련 채소·과일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을,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명절 수요가 몰리는 과일·축산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구성, 공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기업계와 상생협력을 통한 소비촉진 캠페인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성수품 구매 지원을 위해 직거래 장터, 로컬푸드 직매장, 농협·산림조합 특판장 등 오프라인 장터 2690개소를 개설하고 지난 22일부터 추석 전까지 공영 홈쇼핑의 명절 성수품 판매 방송을 확대 편성했다. 또 소비촉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유관기관·자조금 공동 집중 릴레이 홍보를 추진하고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우수 농식품 모음집과 홍보 포스터를 대한상의 회원사 1000개소에 배부했다.

온라인·직거래 매장 등과 연계한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자의 추석 장바구니 부담도 덜어 주기로 했다. 농협 계통매장 등을 통해 사과·배 한손과일 알뜰선물세트를 품목별로 시중가 대비 2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할인 판매행사를 마련했으며,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성수품 관련 유용정보를 ‘농산물유통정보(kamis.or.kr)’, ‘바로정보(baroinfo.com)’ 홈페이지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국 19개 지역, 45개 전통시장·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성수품,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해 1주 단위로 농산물유통정보를 통해 공표할 계획이다.

농축산물의 안심 소비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성수품 유통시기인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중점 관리품목에 대한 일제 단속도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추석 성수기 축산물 작업장의 위생관리를 위해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돼지·닭·오리 등 도축장 특별 위생감시도 실시한다.

특히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다음달 11일까지 가동, 주요 성수품의 수급·가격 동향을 특별 관리하고, 장애요인에 대해서는 신속 대응 조치할 방침이다.

오병석 농식품부 차관보는 “온 국민이 다함께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추석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성수품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올해 유례없는 작황호조로 농축산물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정성들여 키운 우리 농축산물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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