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대 1~2생활권 시범운영 후 신도심 전역 확대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지난 29일 오전 시청 정음실 기자브리핑에서 민간 공유 전기자전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기자전거 보급 및 지원’을 시정3기 공약으로 정하고,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하나로 2022년까지 모두 800대의 전기자전거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전국적으로 민간회사를 중심으로 공유전기자전거 서비스가 속속 확산되는 추세로, 세종시도 시기와 규모, 충전방법 등 전기자전거 정책을 검토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말 민간업체 3곳이 전기자전거 대여사업을 제안해 온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내부 검토와 시민주권회의 논의 과정 등을 거쳐 민간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민간 서비스 활용 이유로, 전기자전거는 일반자전거에 비해 수시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교체하는 등 세심한 관리의 필요성, 노하우 등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춰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시가 직접 공급하는 것에 비해 더 많은 전기자전거를 더 빨리 공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30일 ‘일레클’이라는 공유 전기자전거를 운영하는 ㈜나인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인투원은 다음달 초부터 신도시 1·2생활권을 중심으로 공유 전기자전거 200대를 시범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최초 5분에 500원, 추가 1분당 100원으로 10분(3~4km 정도 이동 가능) 이용 시 1000원 정도이며, 대여·반납은 도로변에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의 공영자전거 거치소 380(1·2생활권 301곳)곳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전기자전거 유형은 페달을 돌릴 때 모터가 작동하는 방식(PAS)의 국산제품으로, 24인치 7단 기어를 갖췄으며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약 30~40km 이동할 수 있다. 전기자전거는 경사가 있는 길을 오르거나 거리가 조금 먼 곳을 이동하는데 유용한 교통수단으로, 고운·종촌·아름동 등 언덕이 많은 곳에서도 탈 수 있어 시민들이 출·퇴근, 나들이, 쇼핑을 하는데도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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