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종합계획 발표
석문·이원·남포지구 등 12지구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3만여ha의 간척지를 농·축·수산업용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한 계획이 수립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월 29일 이같은 내용의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을 위한 종합계획’을 고시했다.

이번 계획은 2013년에 시행된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초로 수립된 법정계획이다.

종합계획에는 석문·이원·남포지구 등 12지구의 5만3165ha 간척지 중 3만529ha 규모를 농어업 분야에 활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일례로 고흥지구 간척지에는 원예·관광농어업단지를 조성하고 새만금지구 간척지에는 선진농업단지를 조성하는 등의 사업 특성화 방안이 세워졌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농어업의 미래 성장산업 전진기지화’를 비전으로 △재배작물 및 토지활용 다양화 △식량자급도 제고 및 수출경쟁력 강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상생농촌 조성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간척지는 염도가 높고 배수가 불량해 벼 이외의 작물 재배에 한계가 있고, 시장개방에 대응해 국내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증대를 이루려면 간척지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간척지에 다양한 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축산·수산단지·체험관광·첨단농업연구시설단지 조성 등을 통한 토지 활용도 증대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또 수출기반 시설원예 거점을 육성해 농업경쟁력을 제고하고 사업주체의 역할분담과 고용창출 등을 통한 농업인·기업 간 상생방안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신동원 농식품부 간척지농업과 사무관은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을 위한 종합계획은 간척지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활용하되 무분별한 개발은 제한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수립됐다”며 “이번 계획은 20년 마스터플랜이며 5년마다 수정·보완을 통해 보다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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