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이달부터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 용기가 친환경 용기로 전량 교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초등학교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이달부터 생분해 플라스틱(PLA:폴리젖산)으로 전량 교체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전국 돌봄교실 학생 24만명에게 과일간식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 시행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90%가 넘을 정도로 만족감을 표했으며, 건강한 식습관 개선과 함께 국산 제철과일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과일간식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가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아이들 교육에도 부정적이라는 우려가 있어 이달부터 생분해 플라스틱인 PLA로 전량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PLA는 옥수수에서 녹말을 분리한 후 포도당을 발효해 젖산을 응축해 만든 친환경 수지로,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 등 인체·환경 유해물질이 없고 폐기시 미생물에 의해 6개월에서 1년내 100% 자연분해된다. 특히 강도가 약하고 열에 취약한 특성이 있으나 36시간내에 냉장으로 공급되는 과일간식 용기로 적합하다. 기존 플라스틱 용기보다 가격이 높으나 농식품부는 추가 단가인상 없이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그동안 지자체, 한국화학연구소, 과일간식 공급업체 등과 기술·정책 협의를 통해 생분해 플라스틱 용기전환을 추진해 왔으며, 행정안전부와 공동 개최한 제4회 혁신 현장 이어달리기에서 올해 상반기 적극행정 사례 5선 중 우수사례 1위를 차지한바 있다.

김형식 농식품부 원예경영과장 “생분해 플라스틱 용기 전환을 통해 과일간식 지원사업이 높은 만족도와 사업성과를 가짐과 동시에 아이들에게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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