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 시설·환경 개선 나서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한국마사회가 동물복지 강화 차원에서 경주마들의 건강을 위해 시설·환경 개선에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여름철 더위에 취약한 경주마들을 위해 경주마들의 마사, 이동 동선 등의 시설 공사를 완료했다.

마사회는 2017년부터 과천 소재 마사 지역 대규모 리모델링 1차 공사를 마무리하고 경주마 이동 동선에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안개 분사 시스템을 신설했다.

현재 경주마들이 쉬는 마방에는 전체 778개 마방 중 70%에 해당하는 마방에 물안개 분사 시스템이 결합된 선풍기를 설치했으며, 2차 공사도 진행 중이다. 마방에 설치된 전용 선풍기와 복도에 설치된 대형 선풍기로 인해 실내 온도 4도를 낮추는 효과를 불러왔다. 또한 환기 창과 환기 팬등을 확충했다.

경주마들이 경주를 마치고 경주로에서 퇴장하는 구간인 하마대에 물안개 분사 시스템을 설치해 열과 스트레스를 빠르게 식혀 일사병, 열사병 같은 온열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무더위를 피해 훈련할 수 있는 말 수영장을 운영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었으며, 겨울에는 원적외선 찜질기 등을 구비해 경주마의 건강관리 또한 신경썼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경주마의 성적만큼 중요한 것이 건강관리인데, 동물복지 차원에서 경주마들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썼다”며 “야외 패독 신설 등 마사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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