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현안보고서 발표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정체와 더불어 소비도 감소하고 있어 인증제도 개선과 새로운 수요처 개발 등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현안보고서 ‘국내외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소비 실태와 향후 과제’에 따르면 최근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2014년 크게 감소한 이후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농가조사 결과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 친환경농산물 생산기술생산기술 개발 부족과 복잡한 인증절차를 꼽았다. 우리나라 인증제도는 미국이나 EU보다 규정이 더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나 인증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소비가 정체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마련도 제기됐다.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는 인증면적이 전년대비 2% 감소하고 여름철 폭염으로 단수가 줄어 출하량이 전년대비 9.2% 감소했으며 시장규모 역시 5.4% 줄어든 1조2868억원으로 추정됐다.

채광석 농경연 연구위원은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친환경관련 기술개발, 인증제도개선, 친환경농자재 비용절감 등이 요구된다”며 “또한 소비확대를 위해서는 가격인하, 새로운 수요처 발굴, 수출모색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특히 새로운 수요처 발굴을 위해 공공급식, 기관이나 기업 급식 등 신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으며 공공급식은 학교급식뿐 아니라 군인이나 임산부 등에 이르기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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